최태원 SK 회장, 1년5개월간 1778회
최태원 SK 회장, 1년5개월간 1778회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10-13 08:44
  • 승인 2014.10.13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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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재벌 총수는 다르다"는 말이 또 다시 회자되고 있다.

형 확정 후 1/3을 살아 다른 재벌 총수와는 다른 모습으로 비쳐지던 최태원 회장이 최근 1년5개월간 1778회 면회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서기호 의원이 법무부에서 제출받은 ‘최태원, 최재원의 변호인 접견 및 특별면회(장소변경접견) 횟수’ 자료를 보면 최 회장은 2013년 2월4일 구속된 후 올해 7월4일까지 516일 동안 총 1778회 면회를 했다.

이는 특별면회와 변호인 면회를 합친 숫자로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3.44회에 달한다. 일반인의 면회는 하루 한 번만 가능하지만 변호인 면회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서기호 의원은 “법무부의 ‘수용관리 업무지침’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주 2회, 기결수용자는 주 1회까지만 특별면회를 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며 “최 회장은 특별면회가 최대 128회까지만 가능했지만 43회를 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형인 최 회장과 함께 징역 3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SK그룹 최재원(51) 부회장도 구속된 2013년 9월30일부터 지난 7월4일까지 278일간 총 935회의 면회를 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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