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사우디아라비야 행을 결정한 박주영이 알 샤밥 입단식 겸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박주영은 10일(한국시간) 알 샤밥의 연고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샤뱝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새 도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알 샤밥은 사우디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라는 야망을 갖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알 샤밥 선수들이 생각보다 활발하다. 내게도 말을 잘 걸어줘서 고맙다”면서 “계약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알 샤밥 입단 전 여러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많은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내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나 각오가 되어 있다. 빨리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팀에 녹아들어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솔직히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앞으로 많이 알아기기 위해 더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주위에 있는 (곽)태휘 형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알 샤밥은 알 힐라,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와 함께 사우디 리그 4대 명문으로 꼽히는 팀으로 이번 시즌 초 성적이 리그 4위에 그치자 조제 모라이스 감독을 경질하고 독일 출신 새 감독을 앉힌 바 있다.
한편 박주영은 지난 7일 현지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 및 계약을 조율하고 9일 협상을 마무리 했다. 이에 지난 6월 부로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된 박주영은 1년간 150만 달러(약 16억 원)를 받고 알 샤밥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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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