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렌 김에 대한 허위학력 의혹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엘렌 김은 실내 인테리어와 설치 관련 분야에서 독특하고 탁월한 감각으로 역량을 발휘,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사다. 확인한 바에 따르면 그는 카이스트에서도 작업을 의뢰받아 일을 처리해 주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일부에선 “엘렌 김이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대학교를 다니지도 않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엘렌 김에게 본인의 입장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
수년전부터 양평에서 갤러리를 운영해오고 있는 엘렌 김은 서울대를 졸업했다며 학력을 속인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내 입으로 서울대를 졸업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잘라 말하며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엘렌 김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학력과 무관한 일인데 내가 굳이 그런 걸 밝히고 다닐 이유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그런 것에 연연하고 싶지도 않고 사람들에게 학력에 대해 밝힐 일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엘렌 김은 서울대를 졸업했는지 여부에 대해 정확히 확인해 주지는 않았다.
엘렌 김은 서울대 졸업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가 서울대를 졸업했다 안했다를 지금 밝힐 이유는 없다”며 “그런 내용은 내가 하고 있는 일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또 엘렌 김은 “사실 내가 학력을 속이고 있다는 소문은 전에도 지인을 통해 들은 적 있다”며 “당시에는 그런 소리를 듣고 웃어 넘겼지만 허위학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금은 이런 소문이 매우 거슬린다”고 속내를 털어 놓았다.
엘렌 김은 자신을 둘러싼 허위학력 소문에 대해 “누가 나에 대해 그런 소리를 하고 다니는지 알고 싶다”며 “솔직히 어떤 이가 그런 소문을 퍼뜨리는지 대충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그 인물이 누구인지 왜 그런 소문을 내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노혜진씨의 학력도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카운슬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노씨는 방송에도 고정 출연할 정도로 유명인사다. 그의 유명 저서로는 ‘부자들의 습관을 훔쳐라’ ‘1등 아이 성격 부모가 만든다’ 등이 있는데, 그가 낸 심리상담 서적은 대부분 출간과 동시에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자리를 꿰찼다.
그러나 최근 노씨의 전남편이 방송사 홈페이지 등에 노씨가 허위학력을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해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편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노씨는 여상을 졸업한 게 학력의 전부라는 것이다.
노씨는 그동안 도쿄대학교와 연세대 대학원 교환학생과정을 수료하고 보스턴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씨는 모 언론사를 통해 “도쿄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졸업을 하지는 못했다”고 털어 놓았다.
윤지환 jj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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