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조아라 기자] 니코틴 중독은 담배 안에 들어있는 니코틴 성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은 니코틴 중독이 아닌 ‘니코틴 의존’이라고 말하는 게 적절하다고 한다. 니코틴 의존은 니코틴과 인체의 상호작용의 결과다. 대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니코틴 의존성이 중간 뇌의 도파민 회로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한다.
니코틴은 직접 흡연과 간접 흡연 모두 원인이 된다. 흡연자의 금단현상에는 불면증, 긴장, 피로감, 두통, 기침, 가래, 변비, 신경과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처음 흡연하거나 우연히 담배를 삼켰을 때는 급성 중독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급성중독의 증상으로는 두통, 오심, 구토, 설사, 시력장애, 혈액 순환 부전, 심장마비, 혼수, 경련 등이 있다. 만성적인 대량 흡연으로 생긴 만성 중독은 인후염, 만성 기관지염, 부정맥, 혈압상승, 소화불량, 시신경 장애와 같은 심혈관과 신경 증상을 보인다.
니코틴 의존 평가는 흡연력에 대한 평가로 시작한다. 흡연력은 흡연량, 흡연 기간, 흡연 시간, 흡연에 대한 태도, 금연 경력 등 6가지 항목의 설문 조사를 통해 평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혈액, 타액, 소변검사 등으로 니코틴 노출 정도를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니코틴 의존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개인에 맞는 금연법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혼자서 금연하기 힘든 경우엔 니코틴 금단증상을 없애주는 대체요법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니코틴 중독은 만성적인 흡연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흡연은 신체 기관 거의 대부분의 곳에서의 암 발생률을 높인다. 모든 암의 30%는 흡연이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폐암,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방광암 등은 흡연과 관련 있는 암이다. 이외에도 허혈성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 유산, 주산기 합병증 등의 위험을 높인다.
니코틴 의존을 없애는 방법은 금연이다. 금연을 하면 체중 증가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이 필수적이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과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을 삼가야 한다. 금연으로 인한 불면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자제해야 한다. 또 변비 예방을 위해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면 니코틴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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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