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유재훈 교수팀, 에이즈 박멸하는 신약물질 찾았다
서울대 유재훈 교수팀, 에이즈 박멸하는 신약물질 찾았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4-09-30 22:58
  • 승인 2014.09.30 22:58
  • 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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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AIDS)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를 박멸하는 신약 물질을 찾아냈다.

서울대학교는 사범대학 화학교육과 유재훈 교수팀과 자연과학대학 화학부 이연 교수팀이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진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펩타이드가 HIV 바이러스가 감염된 세포 내로 스스로 투과해 HIV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특이한 RNA에 결합하며 박멸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기존의 HIV-1 치료제가 지니는 높은 만성 간독성을 완화한다는 것도 밝혀냈다.

유 교수는 "세포 내 투과가 어려운 펩타이드의 약점을 보완한 신약 후보 물질은 지금까지 개발된 치료제에 비해 독성이 현저히 낮은데다 기존 치료제에 저항성이 생긴 바이러스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HIV-1 바이러스의 전사를 억제하는 세포투과성 펩타이드'라는 제목으로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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