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통문화의 중심도시 전주시가 인문도시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자체와 전국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문도시지원사업 공모 결과, 전주시와 전주대가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로써 향후 3년 동안 매년 1억원씩 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전주시는 매년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대응,투자하고 전주대의 경우 주관 시행기관으로 인문도시 구축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김승수 전주시장과 이호인 전주대총장은 이날 전주시장실에서 ‘인문도시 온·다라’ 추진 협약식을 가졌다.
김 시장과 이 총장은 협약식에서 “온·다라 인문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65만 전주시민의 행복으로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전국 으뜸가는 인문도시로 만들겠다” 면서 “우리는 누구나 다 같이 행복할 권리를 가진 소중한 사람이라는 자긍심과 자존감을 ‘온·다라 인문학’을 통해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와 전주대는 이날 협약체결에 따라 전주정신·전주의 역사, 전주의 문화 정립 및 발전, 시민의 인문교육 기회 제공,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문도시 온·다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온·다라’는 ‘전주’와 ‘완산’의 옛 지명으로 온전하고 흠이 없으며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뜻이다.
인문도시 온·다라 추진 네트워크는 민·관·학이 연대하는 협의체로 전주역사박물관, 최명희 문학관, 독서동아리, 시민행동 21 등 40여개의 기관·단체·동아리들이 참여하게 된다.
시와 전주대는 이 같은 인문도시 1차년도 성과를 지속적으로 계승해 2차년도, 3차년도까지 인문강좌와 인문탐방, 인문주간 행사 등을 통해 ‘온·다라 인문학 정신’을 연차적으로 확산,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전주평생학습센터를 통해 인문학 강좌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2년에는 인문학중심도시 전주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전주시에 인문강좌 및 인문콘서트, 인문학향기 넘치는 전주 특강, 시립 도서관 및 작은 도서관 강좌 등 인문학 붐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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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