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OCI 빙그레'…금융당국 검사 무슨 일
'롯데 OCI 빙그레'…금융당국 검사 무슨 일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9-22 08:57
  • 승인 2014.09.22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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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금융당국의 시선이 재벌총수 등 자산가에게 쏠리고 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진실여부에 대한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또 다시 재벌총수의 구속 또는 상당한 금액의 벌금을 무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달러 이상 증여성 자금을 들여온 국내 입금자들의 서류를 최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건네받아 정밀 검사를 진행중이다.

명단에는 신격호 회장, 이수영 회장, 대아그룹 황인찬 회장,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자녀, 경신 이승관 사장, 카지노업자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감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자금조성 경위와 신고절차 이행 등 외국환거래법규 준수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비자금, 세금탈루 등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신 회장의 경우 900만달러 가량을 송금받은 게 문제가 됐다. 신 회장은 영수확인서에서 이 자금을 과거 비거주자 신분으로 투자한 외국회사 수익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영 회장, 김호연 회장의 자녀, 이승관 사장 등도 100만~150만 달러를 각각 국내로 들여왔다.

이수영 회장은 작년에도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호연 회장의 자녀는 부동산 매각대금 회수, 이승관 사장은 해외예금계좌 인출액이라고 각각 소명했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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