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가 우리나라 상장 게임산업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점유(2013년 기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은 고용의 85.2%가 40세 미만이고, 60.1%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로 전문직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창조경제연구실장은 ‘경기도 창조경제, 게임산업에서 길을 찾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게임산업이 경기도 창조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게임산업은 우리나라가 민간주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거의 유일한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세계 게임시장의 6.3%를 차지한다. 특히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28.6%를 점유,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관련 종사자 수는 2009년부터 4년간 연평균 21.0% 증가해 전 산업 평균 증가율(3.1%)보다 약 7배 높았다.
고용의 33.8%가 20대, 51.4%가 40대로 대부분이 청년층이며 60.1%가 대졸 이상의 젊은 고학력자로 전문직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게임산업은 우리나라 상장게임기업 전체 매출의 84.7%, 수출의 70.6%를 점유해 서울보다 크게 앞선다.
특히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는 매출 상위 10대 게임기업 중 7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중 상위 5대 기업이 22조7000억 원의 매출과 6124억 원의 수출을 기록했다.
한국 게임산업의 성공요인은 △젊은 인재 중심의 학습커뮤니티 형성과 개방적 지식생태계 발전 △초고속인터넷·PC방 등을 활용한 부분유료화·소액결제 등 혁신적 비즈니스 △정부의 정책개입 최소화로 시장주도형 비즈니스 생태계 형성 등을 들 수 있다.
게임산업의 성공은 △SW·애니메이션·캐릭터 등으로 비즈니스 확산 △선도적 게임기업들의 창조인력 및 기업의 사관학교 역할 수행 △게임산업 창조경제 유전자의 타분야 복제 △문화적 자신감 확보 등 창조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문미성 창조경제연구실장은 “세계 게임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시장 타깃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수출 대상국 다변화, 중국 업체와의 경쟁 해결, 개발 초기 글로벌 전략을 통한 시장 주도권 확보를 당면 과제로 꼽았다.
또한 “e스포츠, 기능성 게임 등으로 게임산업의 외연을 확대해 시너지를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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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