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전 국회의장 20대 캐디 성추행 논란 확산
박희태 전 국회의장 20대 캐디 성추행 논란 확산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9-15 10:05
  • 승인 2014.09.15 10:05
  • 호수 1063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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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박형남 기자] “찌라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의 장본인인 새누리당 상임고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성추행’ 논란을 접한 정치권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실제 박 전 의장에 대한 성추행 논란은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인 12일 아침부터 나돌았다. 박 전 의장이 11일 10시경 강원도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 A씨의 신체를 함부로 만지며 성추행했다. 박 전 의장과 보좌진이 뒤늦게 사과했지만 캐디가 고소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돌았던 것이다. 여기에는 캐디의 이름과 박 전 의장이 캐디의 신체에서 함부로 만진 부위까지 명시돼 있었다. 일부 기자들은 ‘하나의 찌라시’에 불과하다며 폐기처분했지만 일부 언론사들은 이를 확인 취재했다. 그 결과 사실로 드러났던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 의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귀엽다는 수준에서 ‘터치’한 거고 ‘예쁜데 총각들 조심해라’는 얘기를 해줬다”며 “당사자는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딸만 둘이다, 딸을 보면 귀여워서 애정의 표시를 남다르게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당사자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고, 결말을 짓고 올 것"이라고 말해 양측 사이에 갈등이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희태 캐디 성추행’ 논란과 관련한 내용이 공론화되면서 박 전 의장이 한 언론사와 인터뷰한 비공개 답변이 돌고 있다. 더욱이 해당 캐디에 대한 사진도 나돌고 있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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