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상돈 영입 '무산'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돈 영입 '무산'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9-12 09:33
  • 승인 2014.09.12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돈 "개혁방식을 당이 수용할 준비 안된 것 같다"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12일 kBS는 이상돈 교수와의 전화통화를 인용해 "비대위원장직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방식을 당이 수용할 준비가 안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등 공식 입장 표명 없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이끌 외부 인사 영입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이상돈 교수를 당사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의원 50여 명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만약 박근혜 정권 탄생의 일등 주역인 이상돈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을 강행한다면 제가 모든 것을 걸고 온몸으로 결사저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와 함께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를 투톱으로 내세워 진보와 중도를 양 축으로 당의 외면을 확대하려는 구상이 무산됐다.

더구나 당사자인 이 교수가 고사 의사를 밝힘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은 갈수록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7122love@ilyose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