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인도, 중동, 아프리카 新시장 확보하라”
정몽구 회장 “인도, 중동, 아프리카 新시장 확보하라”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4-09-09 22:08
  • 승인 2014.09.09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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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소형차 전략 생산기지인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방문해 현지화된 소형차의 경쟁력을 점검했다.

정 회장은 6일 인도행 비행기에 올라 현대차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생산 및 판매 전략을 살피고, 해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두 공장의 전략적 역할 변화에 따른 현지전략 차량의 생산 품질을 직접 살피는 의미가 담겨있다.

유럽 수출 전진기지이던 인도공장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는 생산 거점으로, 터키공장은 유럽 소형차의 생산거점으로 역할이 강화됐다. 인도 시장 공략 강화와 터키공장의 유럽 전략 차량 생산 확대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이 두 거점을 통해 이원화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명은 물론 플랫폼 및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차량 크기부터 각종 사양까지 인도와 유럽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형 i10으로 각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는 신형 i20를 앞세워 유럽과 인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등 포스트 브릭스 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한다.

정 회장은 “인도와 터키공장을 두 축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신시장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9일 터키 이즈밋시에 위치한 터키공장을 방문했다.

유럽 전략 i10과 i20를 생산하는 터키공장은 올해 신형 i20 투입을 통해 유럽 역내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10월부터 양산 예정인 신형 i20의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추석 명절임에도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및 가족 200여 명을 직접 만나 노고를 치하했다.

정 회장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명절에도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현대차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직원들을 격려하고, “임직원들이 회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내조를 하고 계시는 가족들께도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kycros@ilyoseoul.co.kr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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