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 1년 2개월 형기 채우고 출소
원세훈 전 국정원장, 1년 2개월 형기 채우고 출소
  • 박형남 기자
  • 입력 2014-09-09 01:00
  • 승인 2014.09.09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수감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는 것 옳지 않다"

[일요서울ㅣ박형남 기자] 개인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9일 오전 0시 15분께 1년 2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서울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서울 구치소 앞에는 원 전 원장의 가족, 지인 등 30여 명이 모였으며, 기다리고 있던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구치소 문 밖을 나선 쥐색 양복차림의 원 전 원장의 표정도 비교적 밝았다.

원 전 원장은 11일 예정된 선거개입 의혹 사건 선고와 관련해 "지금 얘기하는 것은 올지 않다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선거 공판과 관련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재판에 따라서 하는 것이고 제가 무엇을 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재수감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관 관련해선 "그런 것(재수감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행선지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원 전 원장은 "집으로 간다"고 말하며 차에 올라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한편,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월과 추징금 1억 84만 원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일단 재수감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오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판결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에게 징역 4년과 자격정치 4년을 구형한 상황이다.
7122love@ilyoseoul.co.kr

박형남 기자 7122lov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