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와 건강’ (2)
‘산소와 건강’ (2)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4-09-05 12:48
  • 승인 2014.09.05 1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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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의 감춰진 본성을 말한다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참 불쌍하다. 어쩌다 산이나 바다나 시골에 가게 되면 이구동성으로 제일 먼저 하는 말이 “공기 참 좋다”다. 그만큼 탁한 공기 속에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살기 좋은 갖가지 문명의 이기속에서 편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실은 자연이 주는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산업의 발달은 거꾸로 현대인들 특히 도시인들의 환경의 질을 퇴보시키고 있다.

맑은 공기, 신선한 공기, 쾌적한 공기, 시원한 공기, 깨끗한 공기 등 여러 표현이 있지만 과연 좋은 공기란 무엇인가? 대답은 간단 하다. 그건 공기 속에 “산소”가 얼마나 적절히 포함되어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물을 사먹는다는 일은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말이 옛날이야기로만 들리지 않는 것이다.

이젠 물대신 산소가 그 자리를 차지 하려고 한다. 산소 하면 이영애의 “산소 같은 여자” CF가 생각날지 모르지만 단순히 웃고 넘어가기엔 상황이 심각하다. 이미 물보다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산소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물보다 더 비싼것인가? 산소와 건강의 관계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산소시장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몸속 산소의 생성 과정

식물은 산소와 빛 이산화탄소 등을 이용하여 포도당 등 영양분을 생성하는 과정이 있지만 동물은 주로 이를 사용하는 과정이 있다(식물은 동화, 이화작용 모두 모두 일어난다).

우리 몸은 영양분 등을 이용하면 수소원자가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처리하기 위하여 산소를 이용하게 된다. 즉 이 수소원자를 처리하기 위해 호흡을 통해 외부에서 산소를 얻고 이 산소와 수소원자를 반응시켜 ‘물’로 변환시키는 과정이 세포에 손상을 일으키고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연에서의 분포 및 생석

산소는 대기부피의 21%, 해수 중 무게의 85.7%, 지각의 46.6% 정도로 분포되어 있다. 동물과 하등식물은 호흡작용에 의해 대기에 있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반면에 고등(녹색)식물은 광합성 작용에 의해 태양의 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를 동화하고 산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 대기 중에 있는 모든 유리 산소는 광합성에 의해 생성된다.

물에 용해되어 있는 산소는 물고기나 그 밖의 해저생물의 호흡운동에 꼭 필요하다. -183℃ 이하에서는 연한 청색의 액체로, -218℃ 에서는 고체가 된다. 지각이나 대기권 하층부에 있는 산소 기체는 대부분 2원자분자인 O2며 오존이라고 하는 3원자 분자인 O3은 대기권 상층부에 존재한다. 오존은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순수한 산소는 공기보다 1.1배 정도 무겁다.

활성산소는 무엇이며
산소와는 무슨 관계  

활성산소란 발생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어 있지는 않지만 대체적인 견해로는 인체가 흡수한 음식물들의 처리능력ㆍ환경 등의 문제로 인체 내부에서 제대로 연소 처리하지 못할 때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활성산소는 체내에 적정량이 있을 때는 면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능을 갖는데, 과다한 경우에는 피부노화, 암 발병 등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호흡하는 산소량이 많다고 해서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호흡하는 산소량보다 과다한 음식물 섭취나, 과다한 운동을 할 때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설악산 수준의 산소환경을 만들어 주면 활성산소 과다발생 가능성을 많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활성산소도 인체내에서 연소 처리되지 못한 찌꺼기 중의 일부인데 충분한 산소환경 또는 고농도의 산소호흡으로 혈액순환이 잘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노폐물과 함께 체외로 배출되게 되는 것이다. 인체 내에는 산소원자를 포함한 물질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있는데 활성산소도 이 중의 하나이고 이것은 자연의 산소원자 2개가 안정적으로 결합된 ‘O2-완전한 산소분자’와는 별개의 물질인 것이다.  

 산소량에 따른 질병과의 관계 

일반 실내산소농도는 환기 후 30분 경과 시 평균 20.5%로 측정된다. 일반 외기의 산소농도는 서울 지역 기준 20.8%~20.9%로 측정된다. 실내와 실외의 농도 차이가 0.3%~0.4%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실외에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온도 차이라기보다는 명확히 산소농도의 차이인 것이다.  

산소 부족 현상 및
산소과다에 따른 독성

산소가 부족하면 갑갑함을 느끼게 되고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며 그때부터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러한 증세는 피부로 제일 먼저 나타나게 되고 호흡기능이 떨어진 노약자는 특히 그 증세가 심하다.

감기 역시 산소 부족으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체내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구행위이다. 도시인들의 감기 빈도가 시골에 비하여 월등히 높은 것이 그 이유이다. 충분한 산소공급이 감기도 예방하고 치료도 조기에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 산소농도 50% 미만의 산소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생활하더라도 인체에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임상 실험되어 있다. 고생대에 지구의 산소농도가 35%였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산소마스크를 직접 착용하지 않는이상 50% 이상의 산소환경 속에 노출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거주환경이 아무리 밀폐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기본 환기율이 있고 또한 밀폐도가 높은 환경 속에서는 더 이상 산소유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100%의 산소를 12시간 이상 계속 흡입하였을 때 산소독성의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출처=‘암’산소에 답이 있다(윤태호 저) >
<자료제공 : (주)오투옥서스 송원중 본부장>
<정리=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산소의 효능

- 인체의 모든 질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한다.
- 두뇌에 많은 산소를 공급하며 집중력, 사고력, 기억력을 향상시킨다.
- 인체에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여 소화기능 및 신진대사를 증진시킨다.
- 피부세포 재생력이 활성화되어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 세균, 바이러스가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억제시켜 신체 저항력을 높인다.
- 과음으로 인해 축적된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시켜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
- 운동 시 근육의 젓산을 분해하여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피로회복을 빠르게 한다.
- 흡연 공기오염으로 인한 산소 부족 현상을 해소한다.
-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태아의 지능 발달에 도움을 준다.
- 구취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의 발생을 억제하여 구취 제거 및 예방에 효과가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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