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민 휴가특성’ 조사결과 발표
전경련, ‘국민 휴가특성’ 조사결과 발표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4-09-04 10:25
  • 승인 2014.09.0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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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휴가특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중 52.6%(421) 7~8월중에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다녀온 국민 중 7월중 휴가비중은 29.4%, 8월중 휴가비중은 66.8%였으며, 7월 이전에 다녀왔다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휴가장소(복수응답)는 국내 93.0%, 해외 15.7%, 국내외 8.7%로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 비중이 높았다. 국내 휴가지중 인기지역으로는 도() 기준 경상도(24.0%), 강원도(23.9%), 전라도(17.7%), 제주도(12.4%), 수도권(11.3%), 충청도(10.7%) 순으로 조사됐다. () 기준으로는 부산이 5.1%로 가장 높았으며, 속초(4.1%), 홍천(3.4%), 강릉(3.1%), 경주(2.7%), 양양(2.5%) 등이었다.

국내 여행지 불편사항(복수응답)으로는 도로·교통불편(37.8%), 바가지요금(32.1%), 공중화장실 부족·청결불량(20.8%), 숙박시설 부족·시설불량(17.7%) 등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신 해외에서 휴가를 보낸 국민들에게 그 이유(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국내관광보다 체험할 것이 더 많아서라는 응답이 63.4%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해외 휴가지역은 대륙권별로 아시아가 73.5%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14.7%), 북미(8.4%), 오세아니아(3.4%) 순이었다. 나라별로는 일본(17.4%), 필리핀(11.6%), 태국(8.7%), 중국(7.2%), 홍콩(7.2%) 순이었다.

휴가비용의 경우, 국내휴가 지출 평균 비용은 52.8만원, 해외휴가 지출 평균 비용은 248.9만원인 것으로 나타나,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데 소요된 비용이 국내의 약 다섯 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향(복수응답)으로는, 여행지 관광인프라 확충(45.6%), 바가지요금 등 여행지 서비스 관리감독 강화(44.6%), 지역별 관광소재 발굴 확대 및 홍보강화(31.4%), 여름철 휴가기간 교통체증 개선(30.6%), 휴가기간 연중분산(23.3%), 여행지 정보강화(21.1%) 등을 꼽았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 54.9%는 올해 휴가를 다녀왔고, 45.1%는 아직 휴가를 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중 7.9%만 향후 휴가 계획이 있고, 37.2%9~12월중에도 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구분하면, 일반 기업체 직원의 71.7%는 휴가를 다녀온 반면, 자영업자들은 67.9%가 휴가를 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가지 못한 주요 이유는 시간적 여유 부족이 34.0%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 이유(26.0%) 시기문제(12.2%) 동반자 부족(4.2%) 등이었다.

이상호 전경련 산업정책팀장은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취약한 내수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라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인프라 개선이 필요할 뿐 아니라 휴가기간 상시화·교통체증 완화 등의 제도개선 노력도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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