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낮에 얼굴 벌개져 있으면 그날로 제명”
김무성 “대낮에 얼굴 벌개져 있으면 그날로 제명”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4-09-03 09:38
  • 승인 2014.09.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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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정치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의원들에게 금주를 제안한 데 이어 당직자들을 향해 '낮술 금지령'을 내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사무처 당직자 80여 명이 참석한 월례조회에서 "200명이 넘는 당직자들 중 80여명만 월례조회에 출석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새누리당 사무처의 근무 실태다. 크게 잘못됐다. 이런 월례조회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사무처 월례조회는 당 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여러분과 중요한 대화를 쌍방 간에 하는 중요한 일정"이라며 "그간 조회가 형식적으로 흘렀고 그만큼 근무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점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음주문화의 대장이 저인데, 과도한 음주문화를 없애야 한다""특히 점심 때는 절대로 술을 먹어선 안 되고, 저녁에도 반주 정도만 해야 한다"고 금주령을 내렸다.

이어 "여러분 중 앞으로 저한테 (음주로) 얼굴이 벌개져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그 날로 제명"이라며 "과거의 나처럼 행동하면 나한테 잘린다는 교훈을 선배로서 주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2일 의원연찬회에서 "술은 토론과 공부할 시간을 없애고 체력을 약하게 해서 정신을 흐리게 한다""그래서 저는 절주를 한지 석달이 됐다. 체중은 6kg이 빠졌다"며 의원들에게 절주를 권유했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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