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living] 코골이, 심하면 심폐혈관 질환 일으켜
[Health living] 코골이, 심하면 심폐혈관 질환 일으켜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4-08-25 14:21
  • 승인 2014.08.25 14:21
  • 호수 1060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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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 기류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좁아진 기도를 지나다가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호흡 잡음이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수면 무호흡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는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면 중 유발되는 저산소증은 심폐혈관계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골이가 비강에서 시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져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비만으로 인해 목 부위에 지방이 쌓여도 코골이가 심해진다. 또 혀와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진 경우엔 목 안의 공간이 줄고 상기도가 좁아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다.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고 굵은 사람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피로감, 주간 졸림증,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성 충동 감소, 발기부전, 심한 두통 등이 동반할 수도 있다. 어린이의 경우 학습 부진, 발달 지연 등이 나타나며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얼굴이 말처럼 길어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무호흡으로 이어질 경우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폐질환 등의 심폐기계 질환을 악화시키나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당뇨병이나 녹내장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코골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우선 옆으로 잠을 자고, 체중 감량, 금주, 금연 등을 통해 위험 인자를 줄이는 방법이 있다. 생활 속 방법으로도 고치는 것이 어렵다면 전문가를 찾아 약물처방을 받거나 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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