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고강도 초음파 치료 ‘ 하이푸 시술법’ 아세요?
자궁근종 고강도 초음파 치료 ‘ 하이푸 시술법’ 아세요?
  •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
  • 입력 2014-08-25 14:16
  • 승인 2014.08.25 14:16
  • 호수 1060
  • 5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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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원장의 여성건강 이야기

 

<김민우 원장>

여성의 사회생활이 활발해지고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초산 역시 10년 전보다 2세 가량 높아졌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30대 여성의 임신 초음파 검진 중 자궁 근종을 발견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정기검진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궁근종은 주로 35세 이상의 여성 40~5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다. 만약 갑자기 생리 양이 증가했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생리 양은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줄게 된다. 갑자기 양이 많아질 경우 일부 여성들은 자궁이 젊어진 것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일시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으나 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자궁근종, 선근증 등의 영향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초경부터 폐경까지 근종은 자궁 속에서 점점 커진다. 대체로 40대에 들어 그 크기가 가장 커지게 된다. 자궁근종은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지만 대개 작았던 근종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질환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궁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근종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나있다.

양성 질환인 만큼 근종의 크기는 대체로 서서히 커지는 편이다. 그러나 근종에 이차적 변성이 생기거나 악성 변화가 일어나면 크기가 갑자기 커질 수 있다. 따라서 6개월~1년 간격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근종의 크기와 개수에 따라 치료법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주기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자궁근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즉각적인 시술이나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근종의 크기가 3cm이상인 경우와 개수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개인 증상과 상황에 따라 자궁 적출술, 비침습적 시술, 호르몬 치료 등 치료법도 다양하다. 과거에는 자궁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을 주로 행했다. 이 수술법은 근종제거가 가능했지만 근종이 있는 자궁부위를 절제해야 했다. 그로 인해 기능 소실 등으로 임신의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도 있었다. 또한 상황에 따라 전부를 드러낼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의 예후가 좋지 않았다. 자궁적출은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상실감으로 인한 정신적인 고통때문에 상당 부분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수술 없이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약물요법이나 호르몬 요법을 생각해볼 수 있다. 최근에는 근종을 자체가 소멸토록 하는 자궁동맥색전술, 초음파나 내시경을 통해 가느다란 침을 근종에 접촉해 없애는 자궁근종용해술,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칼을 대지 않고 시술할 수 있는 하이푸 시술법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몸에 칼을 대지 않고 고강도 초음파를 근종에 집중시켜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은 주변조직 손상이나 유착 없이 근종을 확실히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들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이 시술법은 보건복지부 신 의료기술 등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가임기 여성, 출산을 경험한 여성 모두 여성의 상징인 자궁 건강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통증 없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치료법이 나날이 발달하면서 근종 치료 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해졌다. 여성들은 20대부터 자궁 검진을 실시하고 근종이 발견됐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다면 자궁근종으로 인한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
정리=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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