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이지혜 기자] 친구에게 불을 지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마포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친구 김모(27)씨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로 박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친구 김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불을 질러 중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전신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박씨도 양팔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한 뒤 김씨의 집을 찾아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김씨가 병원에 입원해 있어 구두 진술만 확보한 상태”라며 “병원 치료가 끝난 뒤 김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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