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주인공인 뜻있는 젊은이들이여, 빛나는 생각을 탐하라!

창조작인 사람은 예민한 감각, 예리한 이성, 섬세한 감성을 항상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지루하고 고루한 사고를 감각이 원하는, 아니 이성이 원하는, 감성이 원하는 새로움에 대한 꿈을 접 현실로 만들수 있는 방법을 이책에서 제시한다.
미국 최고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이나 프랑스의 대작가 빅토르 위고는 알몸으로 글을 쓸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고 했다.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서서 글을 쓴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글을 쓰기 전에 연필을 아주 뾰족하게 갈았다. 영국의 시인 새뮤얼 존슨 한 자리에서 25잔의 차를 마셨고,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은 「파름의 수도원」을 쓰는 동안 아침마다 프랑스 법전 두세 페이지를 읽었다고 한다. 색을 좋아한 사람도 있었는데,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알렉산드르 뒤마는 시는 노란색 종이에, 소설은 푸른색 종이에, 산문은 장밋빛 종이에 썼다고 합니다. 과연 이들이 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감각을 다듬는 일이었고 예민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육체는 불필요한 것까지 발달하도록 진화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의 감각을 극한의 상태에서 활용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감각이 동시에 예민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깜깜한 밤에 우리가 사용하는 감각을 생각해 보면 밤에는 흑백으로 밖에 작동하지 않는 시각보다는 청각과 촉각이 예민해지는데 어두운 밤길을 걷는 사람에게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려주거나 살짝 등을 건드려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 상상만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몇 가지 감각을 주감각으로 해서 나머지를 선택적으로 사용한다. 벤저민 프랭클린, 빅토르 위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촉각을, 하트 크레인은 청각을, 새뮤얼 존슨은 미각을, 스탕달과 알렉산드르 뒤마는 시각을 다듬어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우화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창조적일 수 있는지’를 다룬다. 주인공 독수리 헤라와 베라의 대화 한마디를 읽을 때마다 놀라운 창조성의 비밀이 쏙쏙 들어오도록 만들어진 어른들을 위한 스토리텔링 북이다. 총 9장으로 구성하여, 오감, 이성, 감성, 언어와 이미지를 통해 인간의 창조성이 발현되는 구조와 그 원천에 대해 살펴보고, ‘본질’과 ‘색깔’, ‘직관’, ‘학습’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수리에 인간을 빗댐으로써 사람이 가진 오만함을 제3자의 입장에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창조성에 도달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감성을 다듬고 감각과 이성을 깨우는 일이 브릴리언트의 시작이다’라 전한다.
편집팀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