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는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단체장들과 지역 정치권이 처음으로 ‘전북 발전’이란 대명제 아래 현안에 대한 정책 공유와 소통을 시작했다.
특히 11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무소속을 포함한 14명의 시장․군수 전원이 참석해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었다.
14일 도는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 도내 14개 시장․군수와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 전북도당 위원장 등 11개 지역구 국회의원 참석한 가운데 전북발전 예산․정책협의회를 처음으로 열고 전북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와 시․군은 수평적 네트워크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며 “국회의원들과 시장․군수가 함께 전북발전을 논의할 수 있는 정책협의회를 정례화 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또 “민선 6기 첫 시험대라 할 수 있는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당면해 있다”며 “정부의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예산확보가 예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북 예산 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 전북도당위원장은 “국가예산 편성의 구조적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주력해 예산이 각 지역별로 균형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 심의단계에서는 국회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놓을 예정이니만큼 도내 자치단체의 예산 반영에 귀를 기울여 전북 몫이 뺏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도내 국회의원들도 “무소속 기초단체장들이 많은 지역인만큼 해당 지역구 의원들과의 비전, 정보의 공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상시적이고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야 전북의 예산을 확보하는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그린 융복합산업의 세계적 거점화를 목표로 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새만금 한․중 경제협력단지’ 정상회담 후속 조치 마련 등 새만금 개발 ▲전북의 산업․관광 인프라에 필요한 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과 조기 확충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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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