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따돌림' 임 병장, 누리꾼들 동정론 확산
'집단 따돌림' 임 병장, 누리꾼들 동정론 확산
  • 이지혜 기자
  • 입력 2014-06-30 10:36
  • 승인 2014.06.30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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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이지혜 기자]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를 일으킨 임모(22)병장의 범행 동기가 집단 따돌림에 의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동정론이 일고 있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임 병장이 관심병사 였다는 사실이 부각되면서 군대 부적응이 원인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임 병장은 범행 당일 근무를 서던 초소 근무일지에 그려진 해골 그림을 보고 자신을 비하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임 병장은 평소 부대원들에게 해골’, ‘말라깽이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무시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군 간부가 임 병장의 뒤통수를 때리거나 돌을 던져 왕따를 시킨 사실이 드러나 군 부대의 고질적인 왕따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하루 종일 같이 지내는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임병장이 안타깝다’, ‘심각한 군대 왕따 문제 없어져야 한다’, ‘왕따를 시킨 부대원, 간부들 잘못이 크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 당국은 30일 임 병장의 진술 내용과 부대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공식적인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jhook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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