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아이스쇼를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지난 2일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스쇼 현장공개 및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나는 스케이터이기 때문에 준비한 연기를 멋지게 보여드리고 내 연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치유되길 바라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며 “관중들에게 나의 마음을 잘 전달되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고 그 부분을 가장 신경을 써서 연기하게 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내 이름을 내세운 아이스쇼이기 때문에 늘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며 “선수를 은퇴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다. 오히려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연이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선보인다. 롱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보이지 않게 된 이유에 대해 “올림픽 이후 일정이 많아 틈틈이 공연준비를 했다. 롱프로그램을 줄여서 할 까도 생각했지만 안무를 짜는 것이 힘들어서 쇼트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선곡과정에 대해 윌슨은 “김연아가 늘 이 곡에 맞춰 스케이팅을 하고 싶어했다”며 “은퇴무대에서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위해서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이스쇼 이후 행보에 대해 김연아는 “올림픽 이후 잠깐의 휴식을 취했지만 공연 때문에 새 안무를 몸에 익히는 등 선수생활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면서 “앞으로의 계획은 급히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시간을 두고 생각하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21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1억 원의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했고 수집용 화폐인 ‘은퇴메달 4종’의 수익금 일부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시작 전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을 예정이다.
todida@ilyoseoul.co.kr
<사진촬영= 헤이맨뉴스 송승진 기자>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