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출신 고교생 영입, SNS 활성화하는 조폭
운동선수 출신 고교생 영입, SNS 활성화하는 조폭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3-10-07 11:39
  • 승인 2013.10.07 11:39
  • 호수 1014
  • 47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조직재건을 위해 청소년을 가입시키고 탈퇴하겠다는 조직원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최근 고교 운동선수 출신을 조직에 가입 시킨 뒤 상습 폭력을 행사한 혐의(범죄단체구성 등)로 A(19)씨를 구속하고 B(32)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7월 15일 광주 동구 한 번화가에서 친구를 따라 조직에 가입한 C(18)군이 탈퇴하려 하자 신규 조직원들에게 지시해 주먹 등으로 때린 혐의다. 또 지난 8월 11일 오전 5시께 조직원 중 1명이 다른 사람들에게 폭행당했다는 이유로 조직원 8명을 집결시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며 보복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등은 광주의 한 폭력조직을 재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인터넷에 있는 ‘맞짱카페’와 고교 운동선수 출신들을 조직원으로 규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단합대회 등을 하는 사진을 페이스북 등에 올려 세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10대 조직원 중 탈퇴의사를 밝힌 3명은 부모 면담을 통해 탈퇴 시키는 한편 20대 조직원 11명이 신규 편입 돼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freeore@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freeore@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