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어린이집 원장,블랙리스트 관련 사과
대구 어린이집 원장,블랙리스트 관련 사과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6-05 16:14
  • 승인 2013.06.0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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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최근 대구의 어린이집 원장이 보육교사의 재취업을 막는 블랙리스트를 작성, 유포한 것과 관련해 대구시 및 달서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가 3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연합회 소속 원장 등 10여 명은 대구시 북구 경운대 대구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육교사의 신상이 담긴 블랙리스트를 만든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사태가 촉발됐던 달서구지역 민간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사퇴의 뜻을 밝혔다.

연합회 측은 “교사의 인적사항을 공개한 건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어린이집 연합회는 상처받은 교사와 걱정을 끼쳐드린 모든 시민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달서구는 이번 사건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았다.

대구 달서구는 어린이집에서의 각종 위반사항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구청 홈페이지에 ‘어린이집 불편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는 달서구지역 400여개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보조금 비리 등 운영 전반에 관련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블랙리스트 작성, 유포에 관여한 어린이집 세곳에 대해선 회계업무 전반에 대한 특별 감사에 나선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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