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옛 제이스호텔자리에 세계 1위의 호텔 그룹인 메리어트 호텔(Marriott Hotel & Resort)이 문을 연다.
제이스그룹과 글로벌기업 피앤디그룹이 공동 설립, 메리어트 호텔 유치와 개발시행을 맡은 제이스피앤디<주>는 21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메리어트호텔 본사 피터 가스너 부사장과 대구 메리어트 호텔 유치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제이스피앤디 관계자는 “총 사업비 1500억 원을 들여 메리어트 호텔 1개동과 메리어트 로얄스위트(서비스드하우스) 1개동을 비롯해 오피스텔 2개동을 건립, 멤버십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춘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고품격 명품 복합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여의도·반포·영등포·종로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3900여개 다양한 등급의 호텔과 리조트를 가진 호텔업계의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메리어트가 대구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호텔과의 다양한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 호텔업계의 한 단계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제행사 및 국제대회 유치 때마다 외국 귀빈과 관광객이 묵을 특급호텔 부족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스피앤디 관계자는 “동대구역과 접한 동대구로 일대가 대구 최대의 개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몇년 후면 지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타운뿐만 아니라 명품 복합타운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관과 함께 지역 호텔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제이스피앤디와 메리어트측은 250여명의 직원 가운데 총 지배인이나 주요 담당자 및 경력자들은 메리어트 본사에서 데려오지만, 신입직원이나 단순 근로자 등 상당수 인원은 지역에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간접적인 고용창출까지 합치면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이스피앤디를 공동설립한 제이스그룹은 대구의 토종기업으로 1985년 11월 1등급 호텔인 동대구 관광호텔로 출발해 10년전 호텔명을 호텔 제이스로 변경하고, 지상 7층의 60개 객실을 갖춘 특2급 호텔로 운영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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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