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약령한방문화축제, 개최 필요성 논란 불거져
대구시 약령한방문화축제, 개최 필요성 논란 불거져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5-14 17:44
  • 승인 2013.05.1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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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가 수억 원을 들여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본연의 뜻을 벗어나고 있어 개최 찬반 논란이 뜨거운 실정이다.

지난 8일부터 5일간 대구 약령시 일원에서 2억5000여만 원을 들여 제36회 2013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번 축제는 355년, 건강의 가치와 질을 높여오고있는 동양한방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대적인 전통한의학을 발전시키기위한 당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번축제는 약령시의 전통성에 부합하는 축제통용화폐인 엽전(1냥-1000원)을 환전해 축제장에서 사용하도록 했으나 당초 취지를 벗어나 음식을 사먹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구청이 주최한 2013약령먹거리찬치마당는 개최기간 5일동안 내내 먹자판이 벌어져 재래시장을 방불케했으며 일부 참석자는 술에 취에 고성방가가 오가기도 있다.

먹거리 장터 주변의 일부 약업사 등의 업주들은 5일동안 고기굽는 냄새와 연기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수억 원을 투자해 먹자판의 약령축제의 개최에 의문을 던졌다.

한편 상당수의 약령시 약업사 업주들은 한방문화축제는 이름에 걸맛는 행사로 발전시켜 실질적으로 약령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엄청난 예산이 투자되는 먹자판의 축제는 지양해야한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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