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대출 가능 대량문자 발송 대출 사기 조직 검거
대구서 대출 가능 대량문자 발송 대출 사기 조직 검거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5-01 17:21
  • 승인 2013.05.01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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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수성경찰서는 1일 대량문자발송시스템을 이용해 무작위로 대출문자를 발송하고 채권보증비 등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대출 사기조직 총책 홍모(31)씨를 적발,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또 홍씨와 범행을 공모한 인출책 이모(31)씨 등 전화상담원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대구 일대 3곳의 사무실을 임대해 인터넷전화기 등을 갖춘 사무실을 차려놓고 대출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대출 문의를 해 온 피해자 수십명으로부터 채권보증비 등 명목으로 모두 3억80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인출책 이씨와 전화 상담원들과 사전에 공모, 대출문자를 발송하고 이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등 명목으로 돈을 송금받아 가로채기로 마음먹고 다른사람 명의 대포통장 등 8매와 대포폰 1대를 구입했다.

경찰은 이들은 대출의뢰자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이들이 원하는 일정 금액의 대출중개를 통해 일부 대출을 해 준 다음, 더 많은 금액, 또는 저리의 금리로 대출을 바꿔 주겠다고 꾀어 피해자들이 대출금으로 받은 30∼50%에 이르는 돈을 보증금 명목으로 가로채는 방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을 통해 대출을 해준다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대출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허가된 업체에서 확인 후 대출을 받도록 하는 것이 대출사기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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