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 개관 또다시 연기
국립대구과학관 개관 또다시 연기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4-26 17:51
  • 승인 2013.04.26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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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우리나라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청소년에게 과학 체험·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한 국립대구과학관(이하 과학관) 개관이 또 다시 연기됐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뒤 운영비 문제 때문에 올 4월까지 개관을 미룬바 있다. 그런데 운영을 맡을 법인 설립에 차질을 빚자 다음달 말까지 한 차례 더 연기한 것이다.

대구과학관은 국·시비 등 모두 1160억 원을 들여 달성군 유가면 대구테크노폴리스 안 11만7356㎡의 터에 지은 과학관엔 어린이 전용 체험관, 자연환경·과학기술 주제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다.

당초 준공 후 바로 운영키로 한 과학관은 정부와 대구시가 인건비, 시설유지비 등으로 연간 75억∼100억 원이 드는 운영비 부담을 두고 갈등을 빚어 개관 예정일이 이달 말까지 연기됐다.

당시 정부는 "대구시가 운영비 일부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국가정책에 따라 정부가 설립한 만큼 운영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향후 이 문제는 시가 해마다 전체 운영비의 40%를 부담하기로 하면서 일단락 됐다. 그러나 과학관 운영을 맡을 법인 설립 작업이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해 개관 예정일은 다음달 말로 또 늦춰졌다.

대구시는 "새정부 들어 과학관 사업이 교과부에서 미래부로 이관됐다"며 "미래부 출범이 늦어져 법인 설립도 제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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