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정치권·노동계·시민사회 등 각계 인사 18명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특사 파견 등 남북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에 이어 미사일까지 발사할 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을 살리고 전쟁을 막기 위해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남북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성공단 근로자를 철수시킨 북측 조치는 유감이며 철회돼야 한다”면서도 “지금은 기싸움으로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박 대통령의 결단으로 대북특사를 파견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견에는 권영길·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민주당 최민희 의원, 진보정의당 정진후 의원,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나섰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평화포럼도 이날 도법 각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군사적 위협행위 자제, 남북대화와 협력 재개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내달 중 전국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한반도 평화 연석회의’를 발족,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을 막고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민간외교 등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 한국자유총연맹도 같은 날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사회와 강력한 공조를 통해 북한의 전쟁 위협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재를 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계획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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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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