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2시간 비공개 소환 조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2시간 비공개 소환 조사
  • 유수정 기자
  • 입력 2013-02-07 10:38
  • 승인 2013.02.0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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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 | 유수정 기자] 정용진(44)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은재)는 6일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고발당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을 지난 5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쯤 출석한 정 부회장을 상대로 약 12시간가량 신세계 등이 베이커리 계열사를 지원하는 과정에 대한 관여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 계열사들이 판매 수수료를 적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신세계SVN을 지원하도록 지시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신세계와 이마트 등이 계열사 제빵업체인 신세계 SVN을 그룹 차원에서 지원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히며 시정명령과 함께 40억61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는 판매수수료를 과소 책정하는 방식으로 특혜를 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한 시민단체가 고소한 것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이들은 신세계가 2009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62억 원의 자금을 부당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판매 수수료 책정 등 구체적인 영업 정책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부당지원을 한 일도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정 부회장 등 임원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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