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부식 유발 음료 1위, 탄산음료가 아니다?
치아 부식 유발 음료 1위, 탄산음료가 아니다?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1-22 10:56
  • 승인 2013.01.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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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뉴시스>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음료 1위는 무엇일까?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진보형 교수팀은 지난 21일 과일주스, 이온·섬유음료, 탄산음료, 어린이음료 등 4가지 범주에 해당하는 시판음료 7개 제품을 골라 제품별 산도와 치아 부식 가능성을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과일주스는 오렌지 100% 주스와 레모네이드 등 2종이었으며, 탄산음료는 사이다가 이용됐다.

연구팀은 사람의 치아 대신 소의 이빨을 각 음료에 하루 4차례씩, 매회 10분간 담그고 나머지 시간은 인공타액에 넣어뒀다. 이는 사람이 음료수를 마신 후 입안에서 타액에 의해 음료수가 자연스럽게 씻겨 나가는 상황을 재현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이빨 표면의 경도(단위 VHN)는 실험 전 모두 정상범위(285~336VHN)에 있었지만, 8일 후에는 모두 현격히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렌지주스에 노출시킨 이빨의 경도가 318.4점에서 99.8점으로 크게 줄어 치아 부식이 가장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음으로는 레모네이드 주스가 322.9점에서 165.2점으로 줄어 두 번째로 부식이 심했다. 이어 사과탄산음료, 어린이음료, 이온음료 순이었다.

반면 대표적인 탄산음료 사이다는 실험 전 경도가 309.2점에서 226.8점으로 줄어 다른 음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식 정도가 덜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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