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양 600주년 맞이 신년 특별공연
2013 고양 600주년 맞이 신년 특별공연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 입력 2013-01-03 15:18
  • 승인 2013.01.03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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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은 가운데 96만 고양시민들은 고양(高陽) 정명(正名) 600주년이란 뜻깊은 해를 맞았다.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능 등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유산과 그 전통성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고양시는 남쪽으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한강하구와 북쪽으로는 북악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곳이다.

이 도시 고양시가 맞은 정명(正名) 600주년의 실질적 의미를 고찰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견인차로 올해 고양지역에서는 수려한 문화행사가 활짝 꽃피울 전망이다.

특히 고양문화재단이 고양 고유의 것, 고양성을 담아내며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과 문화예술 애호가를 위한 마니아적인 공연을 균형있게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굴 고양문화재단의 주요 기획공연들을 살펴본다.

2013 고양 600주년 맞이 신년 특별공연

고양문화재단은 2013년 첫 번째 공연으로 이달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신년 특별공연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전통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명창 안숙선과 명인 김덕수가 고양 600년을 여는 신년 비나리를 시작으로 열리는 신년 특별공연은 정통 국악부터 퓨전 국악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삼도 농악가락, 아리랑을 여러 가지 버전으로 편곡한 퓨전 국악, 구음시나위와 무용, 판놀음 등이 알차게 짜여졌다.

창작극 사람, 꽃으로 피다

고양 600주년을 기념해 고양문화재단이 지난해 연말 야심차게 첫선을 보인 창작공연작인 서정으로 풀어낸 역사총체극 사람, 꽃으로 피다가 내년에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지속적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 작품은 재단의 안태경 대표이사가 직접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가운데 차세대 연출가로 주목받고 있는 박근형 감독이 지휘봉을 맡아 고양지역의 한씨 미녀 설화를 바탕으로 국악·무용·태권도 퍼포먼스·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이 동시대성을 지닌 총체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중앙극단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 최진욱, 뮤지컬 유망주 김정현, 극단 골목길의 김도균·정희정·김주완·김주헌·김태균·심재현, 국악 앙상블 시나위, 태권도 익스트림 퍼포먼스 그룹 K-Tigers 등 쟁쟁한 출연진이 함께 호흡하는 공연이다.

고양공연예술제

고양 600주년을 맞아 다가오는 6월 고양의 의미를 되새기며 고양의 역사·삶 등이 녹아 있거나 고양을 소재로 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이 공연에는 고양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공연예술단체 및 공연예술가들을 대거 참여한다. 특히 이들을 대상으로 발굴 및 선정 과정을 거친 연극·뮤지컬·무용·클래식·전통음악·대중음악·복합 장르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이 고양아람누리와 고양어울림누리에서 펼쳐진다.

반더러 트리오 내한공연

510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에서 전세계 음악팬들의 깊은 신뢰를 받는 우리 시대의 앙상블인 반더러 트리오 초청 내한공연이 올려진다.

이들은 지난 2007,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 예술제 무대에 올라 정밀함과 자유분방함이 공존하는 새로운 차원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 지 6년 만에 또다시 고양시민들을 만난다.

창단 이래 26년간 단 한 명의 멤버 교체 없이 수많은 연주와 레코딩을 통해 섬세하고 정교한 앙상블을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도 베토벤과 슈베르트·생상스까지 피아노 트리오의 매력을 폭넓게 전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올 가을 고양의 밤하늘을 수놓을 이 공연은 1124일 고양아람누리에서 클래식 애호가라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아주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바로크와 클래식 레퍼토리에 대한 충실한 재현과 창의적인 해석으로 세계 최정상급 원전연주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캐나다의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갈릴레오 프로젝트(The Galileo Project)’로 내한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오케스트라는 천체망원경 발명 4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첫선을 보인 갈릴레오 프로젝트’(The Galileo Project)를 통해 꾸준히 바로크 시대 거장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갈릴레오 프로젝트의 음악인 륄리 파에톤’, 몬테베르디 오르페오’, 비발디 조화의 영감등 바로크 명곡과 그리스-로마 신화, 셰익스피어 등의 문학작품을 비롯해 밤하늘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배경 이미지 등을 담아 이색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고양문화재단은 7년간 작곡가 14명의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교향악의 대장정으로 329KBS교향악단 초청 아람누리 심포닉 시리즈, 슈베르트 vs 멘델스존 1~3’의 문을 연다.

또한 228일부터 1031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있는 고품격 아침음악회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우리나라 가족극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로 2008년 초연 이래 6년째를 맞는 오감뮤지컬 고추장 떡볶이가 봄방학에 즈음해 2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처럼 고양문화재단이 내년 고양 정명(定名) 600주년을 맞아 기획한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볼거리를 쫓아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로 산책을 따라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수도권취재본부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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