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 출가 이유, “절친 에이즈 빈민촌 봉사활동 모습에 충격…”
혜민스님 출가 이유, “절친 에이즈 빈민촌 봉사활동 모습에 충격…”
  • 정시내 기자
  • 입력 2012-12-19 17:16
  • 승인 2012.12.19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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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민스님 출가 이유 <사진출처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방송캡처>

혜민스님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이하 승승장구)에 출연한 혜민스님은 하버드대 출신이라는 자신의 스펙을 버리고 출가를 하게 된 계기를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은 “나에게 하버드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과거다. 출신학교보다는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절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주말마다 말없이 사라졌다. 알고 보니 몰래 에이즈 빈민촌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충격을 받고 내 삶의 기준이 잘못 된 것을 알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혜민스님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를 떠올리며 “삶이란 언제라도 부서질 수 있는 것이더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내가 왜 태어났나’하는 삶의 이유를 생각하다가 간절하고 답답한 마음에 수행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혜민스님 출가 이유가 공개된 이날 ‘승승장구’ 시청률은 9.7%(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정시내 기자 hoihoil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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