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윤성효(50) 전 수원삼성 감독을 팀의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부산은 17일 보도 자료를 내고 “윤성효 전 수원 감독이 부산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 감독은 성남 일화로 떠난 안익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부산의 제 18대 감독에 올랐다.
윤 감독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내년 1월 초부터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부산은 윤 감독의 선임 이유에 대해 “실험적인 사령탑보다는 선수단을 이끌어 성적을 낼 수 있는 안정적인 인물을 찾았다”며 “현재의 전력을 극대화시켜 (스플릿시스템)생존경쟁에서 팀을 살려낼 수 있는 능력을 중요시 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 또 윤 감독이 ‘지역 밀착형 구단’을 이끌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윤 감독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동래중·고교를 졸업한 만큼 부산 지역축구에 대한 폭 넓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윤 감독은 지난 1999년 수원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04년 숭실대학교 감독으로 부임한 뒤 전국대학선수권 등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박주호(FC바젤), 양상민(수원), 김영후(경찰청) 등 축구 유망주들을 발굴해내기도 했다.
또 2010년부터는 수원의 지휘봉을 잡아 FA컵 우승(2010년)을 이끄는 등 지난 13년 동안 다양한 지도자 경험이 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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