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생애 4번째로 ‘올해의 육상 선수’로 뽑혔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연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를 ‘올해의 남자 육상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볼트는 지난 2008년, 2009년, 2011년에 이어 4번째로 ‘올해의 남자 육상 선수’로 선정돼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수립했다.
앞서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1500ｍ 종목을 4연패한 히참 엘구레즈(모로코)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올림픽 금메달만 9개를 보유한 칼 루이스(미국), 400m 최강자 마이클 존슨(미국)도 두 번 수상에 그쳤다.
볼트는 올해 맹활약해 2012 런던올림픽 육상 남자 100ｍ, 200ｍ, 400ｍ 계주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같은 종목 금메달 3개를 휩쓸어 스프린터로서 최초로 육상 단거리 세 종목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석권한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올해의 여자 육상 선수로는 미국의 단거리 스타 엘리슨 펠릭스(27)가 선정됐다. 그는 런던올림픽에서 200m와 400m 계주, 1600m 계주에서 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이에 따라 볼트와 펠릭스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만 달러(약 1억800만 원)를 받았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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