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국감] 중국산 김치 1억2087만 달러 수입...수출은 ‘전무’
[2012 국감] 중국산 김치 1억2087만 달러 수입...수출은 ‘전무’
  • 전수영 기자
  • 입력 2012-10-08 15:00
  • 승인 2012.10.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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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종주국 위상 ‘휘청’

▲ 주요국가에 대한 김치 수출현황 (단위 : 1000만 달러)
[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김치종주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최근 5년간 중국산 김치의 국내 물량은 1015%나 증가한 반면 국내산 김치의 해외 수출은 389%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 중국산 김치 완제품의 수입금액은 1082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1억2087만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산 김치의 해외수출은 7530만 달러에서 1억457만 달러로 증가해 수출 성장세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김치증가량 대비 26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제출받은 국내 김치의 유통 현황 자료를 보면 2008년 기준으로 2010년 현재 국내산 김치의 국내 유통물량은 36만6544톤에서 35만1594톤으로 4%가량 감소했다.

이렇듯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교역을 늘려야 하지만, 현재 중국 내 규정상 발효식품에 대한 수입이 규제로 묶여 있어 현실적으로 중국으로의 수출은 전무한 상태다.

또한 미국 등 기타 국가에 수출은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김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30% 미만-유통공사 용역결과자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문표 의원은 “우리 김치의 우수성만 자랑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공사의 수출확대 방안이 현실성 있게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며 “한식 세계화보다 품목별로 세계시장을 먼저 개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jun6182@ilyoseo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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