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포상제'는 국민들이 직접 발굴한 숨은 공로자들을 정부 차원에서 매년 포상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최고등급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되는 고 이태석 신부는 안락한 삶이 보장된 의사임에도 성직자의 길을 택한 뒤 오지인 아프리카 수단에 자원해 8년 동안 헌신적으로 의료·교육봉사를 펼쳤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작고했다. 고인의 생애는 영화로도 제작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국민훈장 동백장이 추서되는 황금자(87) 옹은 종군위안부 피해자임에도 폐휴지 등으로 어렵게 모은 전 재산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주변을 감동시켰다.
한편 올해 국민추천포상에는 총 361건이 추천될 정도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지원 변호사(전 청소년보호위원장)는 "봉사, 기부, 선행 등의 정도가 얼마나 훌륭한지와 함께 얼마나 어려운 여건에서 훌륭한 일을 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기여해 왔는지, 또 주위평판은 어떠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심사했다"고 말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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