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때문에 휴대폰 요금 체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이 지난 4월 실시한 ‘2012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6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휴대폰 문자메시지 이용현황’에 따르면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 사용 비율이 이통통신사 문자서비스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메시지를 교환할 때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비율은 66%로 조사돼 통신사가 제공하는 문자서비스 이용 비율 34%의 두 배 가까운 사용율을 보였다. 특히 스마트폰의 주 사용층인 20대는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 사용 비율이 80%를 넘어 짤막한 대화 형식이 시장을 파고드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자서비스와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의 이용자 만족도도 큰 차이를 보였다. 문자전송속도, 정확성, 기능과 관련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 만족률 반면 문자서비스는 51%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가 낮을수록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만족률이 높았다.
무료문자 어플리케이션의 사용량이 늘면서 문자서비스 사용량은 크게 줄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LTE 요금제의 기본 문자 제공량을 어느 정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41% 수준이라고 답해 절반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문자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중고등학생들도 기본 제공량의 67%를 넘기지 않아 문자서비스에 대한 전면적인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스마트/LTE 요금제의 경우 기본요금에 문자메시지 요금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갈수록 힘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14~64세의 휴대폰 보유자를 대상으로 4월 1일~22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으며 총 응답자는 8만8967명이었다.
jun6182@ilyosoeul.co.kr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