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모 초교 행정실장 억대 횡령 후 해외도피
이천 모 초교 행정실장 억대 횡령 후 해외도피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2-08-28 11:25
  • 승인 2012.08.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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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최은서 기자] 경기 이천의 한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억대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교육청 감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이천 A초등학교 행정실장 김모(41)씨가 지난달 27일 억대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도교육청 감사가 시작되자 지난 1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교비1억6000만 원의 횡령한 혐의로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였다.

김씨는 7월 31일에도 학교 공금 5000만 원을 인출해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최근 2년간 주말을 이용해 매달 1~2차례씩 40여 차례에 걸쳐 필리핀을 오간 것으로 확인, 원정도박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관련 규정상 교직원이 해외로 출국할 경우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당 학교는 김씨의 출국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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