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수영 기자]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북상에 따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7일 늦은 밤부터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태풍예비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시민여러분의 안전을 위하여 밤 10시부터 한강공원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한강사업본부는 태풍에 따른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하여 바람피해, 침수피해를 예상하는 시설에 오후 6시까지 ▲한강공원 주자창 내 전체 차량을 대피시킨 후 주자창 폐쇄 ▲부유식 선착장 계류시설 보강 및 산박 운항 중단 ▲부상형 시설물(24점)은 결박 등 대피 준비 완료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현재 한강에는 47종 2만1928개의 시설과 자전거도로 70km, 조경시설 5172㎡, 각종 선박 944척 등 강풍 및 호우에 취약한 시설이 많고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지난 25일부터 시설물 및 공사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 태풍으로 넘어질 우려가 있는 수목 및 시설물을 보강하였다.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태풍이 지나갈 때(27일 오후 10시~종료 시)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한강공원 안내센터 CCTV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소방재난본부, 경찰청 등과 긴급구조체계를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태풍이 지나간 뒤, 피해시설 복구 및 공원 뻘 제거를 마친 후 시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북상하는 태풍 볼라벤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여러분들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태풍 상륙 28일, 서울지하철 96회 증편운행
이와 함께 태풍이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28일에는 서울지하철이 96회 증편 운행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28일 출·퇴근시간대에 지하철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하루 동안 총 96회 증편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철이 집중 배차되는 출근시간대는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10로, 퇴근시간대는 기존 18~20시에서 18~21시로 조정돼 출근시간에는 56회, 퇴근시간에는 40회 증회 운행된다.
서울시는 막차시간 연장운행 또는 다음날인 29일 출근시간대 증회운행 등 추가 대책은 태풍 이동경로를 예의 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또는 교통신호기 등 주요 교통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히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출동하는 긴급복구반을 각 권역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예비 전동차를 총동원하는 등 출퇴근에 불편을 겪지 않으시도록 지하철 수송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이번 태풍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니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전수영·고은별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