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서준 프리랜서] ‘스폰서 여름휴가’는 꼭 돌싱이나 노총각만이 대상자는 아니다. 일반 유부남들도 얼마든지 ‘거짓말’을 하면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회사의 출장을 핑계 대는 것이다.
실제로 회사 출장을 핑계로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온 남성도 있었다. 특히 유부남들의 경우 이러한 여행을 할 경우 더욱 짜릿한 느낌을 가지게 마련. 한 남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오랜만에 아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니 정말 내가 살아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특히 필리핀은 저렴한 가격에 여성을 돈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 곳에서 3박4일 정도 진탕 놀다보면 그간 겪어왔던 온갖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다. 아내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나도 결혼생활로 인한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풀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지만 자칫 이러한 위험한 시도가 들통이 나는 경우도 있다. 모두들 가는 휴가도 없이 출장을 간다는 사실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아내가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확인한다는 것. 이럴 경우에 남성은 들통이 나게 되고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혼의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때로는 평생 씻을 수 없는 ‘꼬투리’를 잡히는 경우도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경험을 위해도 ‘용감한 시도’를 하는 남성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방책을 쓰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직속상사나 주변 직장 동료들과 ‘입을 맞추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는 것.
아예 사전에 아내와 집근처에서 술을 한잔하며 상사가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휴가 때 출장을 보내서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팀으로서는 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는 것. 이런 경우라면 아내도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는 현지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자신의 불륜여성과 함께 떠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공항에서 만나지 않고 아예 비행기 안에서 만나 해외로 떠나는 짜릿한 스릴감을 맛보기도 한다는 것. 어쨌거나 이러한 여행은 누구에게나 즐거운 것이다.
서준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