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는 영국 현지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올림픽 주관방송사를 맡고 있는 BBC는 손연재가 첫 연기를 펼친 지난 9일, 대회 13일 째 ‘오늘의 사진’으로 손연재의 사진을 선택했다.
BBC는 대회 기간 동안 매일 하루에 10장에서 20장 정도 사진을 선정해 그날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에 대회 막바지였던 지난 9일은 육상과 하키, 사이클, 다이빙, 리듬체조 등에서 찍은 20장의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20장의 사진 중 리듬체조에서 ‘이날의 포토’로 선정된 사진은 손연재의 사진이 유일했다. 더욱이 체조 경기 중간순위 1위 다리야 드미트리예바(57.800점)와 실수로 2위에 머문 현 세계 챔피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이상 러시아·57.625점) 대신 손연재가 후프를 연기하는 사진이 실렸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더불어 BBC는 손연재가 예선 첫날 펼쳤던 연기에 대해서도 연신 “아름답다”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 손연재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한편 손연재는 예선 첫날 중간합계 55.900점(후프-28.075점, 볼-27.825점)을 기록해 중간 순위 4위에 올랐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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