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올림픽 사상 최초 육상 100m·200m를 2연속 제패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에게 일침을 가했다.
자크 로게 위원장은 10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볼트는 아직 '전설'이 아니다”라며 “볼트의 업적은 그의 선수 생활이 모두 끝난 뒤에 평가할 일이다. 칼 루이스처럼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해 매번 메달을 따낸 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볼트가 부상을 당하지 않고 계속해서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 3번, 4번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전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볼트가 레이스를 마친 후 화려한 세레모니를 한 것에 대해서 “챔피언으로 여겨지지 않는 행동”이라며 “그는 경쟁자들에게 더 존경심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등극한 볼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남자 100m와 200m 2연패를 기록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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