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20호 홈런, 미마의 '노히트' 막아내며 20호 홈런 기록
이대호 20호 홈런, 미마의 '노히트' 막아내며 20호 홈런 기록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8-09 10:25
  • 승인 2012.08.0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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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 20호 홈런 <사진=중계화면 갈무리>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오릭스 4번 타자’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시즌 2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이대호는 8일 미야기현의 클리넥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7회 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다.

오릭스가 0-10으로 힘없이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라쿠텐 선발 미마 마나부의 5구째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이부문 리그 2위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16홈런)와 격차를 4개로 벌렸다.

3경기 만에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한 이대호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즌 타율 0.300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 타점과 득점은 시즌 65타점, 41득점 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앞선 2회와 4회에도 모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미마의 3루수 앞 땅볼로 돌아서야 했다.

이후 이대호는 7회초 홈런을 치고 7회말 대수비로 교체됐다. 이날 오릭스는 미마의 역투에 막혀 6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해야 했지만 이대호의 홈런포 덕에 간신히 영봉패는 면했다. 하지만 결국 오릭스는 1-14로 대패했다.

한편 일본 진출 첫 해에 20홈런을 넘긴 한국인 선수는 지바 롯데에서 뛴 김태균(2010년·21홈런)과 이대호가 유일하다. 남은 경기(48G)를 고려 했을때 산술적으로 30홈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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