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유도대표팀의 중량급 간판 황희태(34·수원시청)가 남자 유도 100㎏급에서 4강에 진출해 세 번째 유도 금메달을 노린다.
황희태는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100㎏급 8강전에서 엘마 가시모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유효 2개를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업어치기 기술로 상대를 압도한 황희태는 3분53초를 남기고 지도를 얻어냈고 3분1초를 남긴 상황에서 유효를 추가했다. 또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긴 상황에서 가시모프가 두 번째 지도를 받으면서 황희태는 유효 2개를 얻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황희태는 32강전에서 아멜 메키치(보스니아)와의 경기 도중 머리 부상을 당했음에도 붕대를 감은 채 16강에 진출하는 투혼을 선보였다. 이후 16강에서는 아르템 블로센코(우크라이나)를 엎어치기로 시원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희태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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