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구장 사상 첫 축구경기 화제
‘뉴욕 양키스’ 구장 사상 첫 축구경기 화제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2-07-30 11:37
  • 승인 2012.07.30 11:37
  • 호수 952
  • 5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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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새로 개장한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사상 처음 열린 축구경기에 4만여 관중이 열광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지난 22일 밤 뉴욕 양키스 구장은 다이아몬드 대신 직사각형의 론 그라운드가 그려지고 투수와 타자의 한판 승부 대신 20여명의 선수가 하얀 공을 쫓아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좀처럼 보기 힘든 야구장의 축구경기가 메이저리그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 양키스 구장에서 벌어진 것. 이번 대회는 월드 풋볼 챌린지의 일환으로 유럽의 축구명문 클럽과 북중미의 상위 클럽들이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이다.

지난해 뉴욕서 열린 월드 풋볼챌린지는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멕시코 클럽 아메리카가 맞대결해 화제를 모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이 격돌한 이날 경기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양키스 구장에서 팬들은 양팀 클럽의 유니폼을 입고 마스코트, 심볼 깃발들을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쳐 유럽과 남미의 축구장을 방불케 했다.

경기에 앞서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가 등장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응원단은 잉글랜드의 명가 첼시를 성원하는 팬들이 훨씬 많아 첼시 홈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이날 경기는 전반 30분 파리 생제르멩의 네네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막판까지 리드를 지켜 첼시 팬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첼시 팬들은 후반 15분께 벤치에 있던 존 테리가 투입되자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첼시는 맹렬한 반격을 가해 종료 8분여를 남기고 피아존 루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순간 양키스 구장은 관중들이 내지르는 환호성에 떠내려갈 듯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다소 느슨한 경기에 불만스런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들은 “정규시즌 게임이 아니라 그런지 몸조심하는 듯 너무 느슨했다. 축구 특유의 격렬함이 없어서 좀 섭섭하다”고 말했다.

hojj@ilyoseoul.co.kr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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