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증시 당분간 그리스와 유로존 동향에 좌우돼 유럽 상황 주시해야
[재테크] 증시 당분간 그리스와 유로존 동향에 좌우돼 유럽 상황 주시해야
  •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 입력 2012-05-24 11:02
  • 승인 2012.05.24 11:02
  • 호수 942
  • 4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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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제일모직·신성에프에이·SSCP 추천”

지난주돌아보기

지난주는 5월 둘째 주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를 중심으로 한 유로존 리스크와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 등의 악재에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연속 매도세로 일관했고 이들이 쏟아내는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꾸준히 받아주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지수가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800p선 아래로 이탈하자 일부 투자자들은 2008년의 리먼 사태나 작년 8월의 유럽 재정 위기가 불거진 시점을 떠올리며 우려를 나타냈다. 최근 발표된 증시 차트를 살펴보면, 종가가 점점 낮아지며 주봉이 연속 3주간 음봉을 나타내는 것을 흑삼병이라고 하는데, 최근 3주간의 움직임이 이에 해당한다. 흑삼병의 출현은 2008년의 금융 위기와 작년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적으로 이슈가 된 당시에도 두드러진 바 있다. 당시 지수는 급격한 하락을 겪은 후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글로벌 경제 여건으로 미루어볼 때 빠른 상승보다는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한편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케이아이씨(24.15%), 셀트리온(12.87%), 제일모직(0.48%) 등을 기록했고 나머지 종목은 전체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여 마이너스 주간수익률을 나타냈다. 또한 위 종목들도 최고수익률을 기록한 뒤에는 하락반전 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의 변동성이 그만큼 격렬하다는 반증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HMC투자증권 광주지점 정효철 차장이 선정됐다.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48.30%를 기록한 정효철 차장은 탁월한 종목선정 능력과 전략적인 포지셔닝으로 명망이 높다.

금주의시장전망과유망종목

당분간 증시는 별다른 상승 모멘텀 없이 해외 발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그리스 사태와 관련해 시장은 유로존의 구체적인 정책 대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오는 23일의 EU정상회담과 다음달 6일의 ECB정책회의 그리고 같은달 17일 그리스 재선거까지는 이러한 이벤트에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그리스의 향후 움직임과 관련해 다양한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 유로존 잔류와 긴축정책에 대한 그리스 국민의 여론동향을 보면 대다수 국민이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면서 긴축 정책은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로존 지도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역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최근 지나친 긴축 완화에 대한 각국의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 결국 그리스 국민의 요구대로 유로존 잔류, 긴축정책 완화라는 큰 방향에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시장이 바라는 대로 이러한 긍정적인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는 1개월 이상 소요되고 이후 여러 정책들이 가시화되는 것은 빨라야 다음달 말은 되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주 수요일에 EU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시장은 기대와 우려 섞인 상태로 이 이벤트를 지켜볼 것이다. EU정상회담이 단순한 립 서비스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있고, 프랑스 주도로 긴축정책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며 시장의 투명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당분간 시장은 그리스와 유로존의 동향에 좌우될 것이므로 한 순간이라도 경계심을 늦추지 말고 유럽 쪽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영원무역, 제일모직, 신성에프에이, SSCP 등이었다.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www.goodsay.com

전진오 굿세이닷컴 대표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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