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 ‘패션왕’의 결말을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2일 종영된 ‘패션왕’은 극중 남자 주인공 영걸(유아인 분)의 죽음으로 충격적인 결말을 맞았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영걸이 가영(신세경 분)에게 ‘보고싶다’고 말한 뒤 총에 맞은 순간 가영이 묘한 표정을 짓자 그를 죽인 사람이 영걸과 라이벌인 재혁(이제훈 분)인지 가영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또 재혁의 어머니가 킬러를 고용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시청자들의 가장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가영의 범인설이다. 가영은 영걸과 마지막 통화 중 “그 때 거기에요?”라고 물으며 영걸이 있는 곳을 아는 듯 했고, 영걸은 “올래?”라고 대답했다. 둘 만이 그 장소를 알고 있었다. 게다가 영걸이 총에 맞은 후 가영의 얼굴에 묘한 미소가 비치며 의문점을 남긴 것.
더욱이 시청자들은 이 같은 충격적인 결말에 “뒷통수 맞은 느낌”이라며 항의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무슨 이유로 영걸을 죽였나. 급하게 마무리한 티가 난다. 뭐 이런 발리2 같은 드라마가 다 있어”라며 작가와 감독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작가는 무슨 생각이냐. 전작 ‘발리에서 생긴 일’을 너무 의식한 것 아니냐. 정말 실망이다”라고 항의했다.
결국 ‘패션왕’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의문과 불만을 남기며 종영을 맞게 됐다.
한편 ‘패션왕’ 후속으로는 ‘추적자 더 체이서’가 방송된다.
<김선영 기자>ahae@ilyoseoul.co.kr
김선영 기자 aha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