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폐인 할아버지의 등장에 시청자들이 깜짝 놀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는 환갑 나이의 아버지가 8년 째 게임에 빠져 살고 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을 털어놓은 딸은 “아버지가 친척과 가족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다 알아내서 게임 아이디를 100여개나 만들었다”며 “어린 손자·손녀들에게도 컴퓨터를 건드리지 못 하게 한다”고 말했다.
게임폐인 할아버지는 “게임에 투자한 돈만 4000만 원 정도”라며 “한 달 전기세만 30만원이라 비상금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밝혀 관중을 놀라게 했다.
또 “원래 정치를 했었는데 아들이 게임을 소개해 준 이후 게임에 빠졌다”고 밝히자 이에 아들은 “제가 죽일 놈 입니다”라고 자책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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