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격파...‘마지막 승부는 3차전이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격파...‘마지막 승부는 3차전이다’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4-03 14:08
  • 승인 2012.04.0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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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대한항공 점보스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포츠포커스 제공) <천안=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현대캐피탈의 배구는 단 두 경기로 끝낼 수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25-21 25-20 25-23)으로 완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1차전에서 2대3 역전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 티켓의 향방을 3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현대캐피탈 센터진 높이의 승리였다. 이선규 윤봉우 두 명의 센터진과 오른쪽은 수니아스, 왼쪽은 문성민이 가세한 3명씩의 블로커가 대한항공의 공격을 무마시켰다. 대한항공의 측면공격수 김학민(17점)과 마틴(14점)은 저조한 공격 성공률(50% 이하)에 그쳤다.

센터진의 활약은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이선규와 윤봉우는 특유의 빠른 속공을 선보이며 각각 8점씩을 기록했다.

현대 캐피탈의 좌우쌍포는 공격선봉으로 나섰다. 문성민(19점)과 수니아스(16점)는 중요한 시기 마다 좌우에 대포를 꽂아 넣으며 대한항공을 무너뜨렸다.

경기 후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속공이 살아나야 나머지 공격수들이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고 팀이 살아난다. 센터진의 신장이 좋고 능력도 있어 속공을 강조했다"며 “수니아스를 1차전 때는 때려주고 싶었는데 오늘은 안아주고 싶다”고 치켜 세웠다.

이날 수훈갑인 수니아스는 "문성민이 공격 부담을 덜어줬다. 난 보조하는 역할을 했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줘서 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플레이오프 3차전은 4일 오후 7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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